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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은행원 때려치우고 스타 펀드매니저 된 사연은
"은행에 갓 입사해 월급을 모아 가입한 중국 등 국내외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은행예금 금리보다 휠씬 높았습니다. 이렇게 좋은 수익을 내 펀드 투자자들에게 돌려줄 수 있다면 좋은 직업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죠" 이하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주식운용3본부장(사진·40)은 소위 남들이 부러워하는 은행원을 ...
2019.12.18 10:09
송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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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생이 지금 '100억 투자' 받았다면 어떻게 성공했을까
"허생전은 리얼리티 넘치는 벤처 소설이죠."조선 후기 무능한 양반을 풍자하고 상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연암 박지원의 소설 '허생전'을 벤처 업계에 비유한 글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벤처 허생전'은 시대적 배경과 등장 소품만 달라졌을 뿐 줄거리는 원작과 거의 같다. 이 글의 허생은 글을 읽는 대신 비즈니스 모델을...
2019.12.16 09:50
김영상 기자, 방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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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슬' 꺾은 '흥 배달부'…"택배車, 연습실이었죠"
트로트 신인 '유산슬'(유재석)이 아침 생방송 노래 경연에 깜짝 출연한 지난달 18일, 포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이용주'라는 이름이 올랐다. 이 경연에서 유산슬을 2만표 차이로 꺾은 또 다른 트로트 가수 '이용주'였다.당시 '행복한 흥 배달부'로 소개하면서 경연에 나선 이용주씨(36)를 지난 9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났다. 그는 2015년부터 최근까지 CJ대한통운 소속으로 서울 마포구 망원동을 도는 택배기사로 일했다. 이씨가 '흥 배달부'가 된 건 올해 여름부터다. KBS 1TV '아침마당'에서 진행된 '도전 꿈의 무대'에서 내
2019.12.11 16:52
이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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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연봉' 헤지펀드 매니저가 '월급 100만원'된 사연
"매일 1조원의 자산을 굴리는데 어느 날 지루함을 느꼈어요. 클릭 몇 번이면 정해진 알고리즘대로 알아서 투자가 이뤄졌거든요. 알고보면 간단한 원리인데, 이런 고급 서비스를 기관들만 알고 있다는 것도 안타까웠어요."유명한 글로벌 헤지펀드의 잘 나가는 포트폴리오 매니저(자산관리자)였던 그는 언젠가부터 자신이 하...
2019.12.10 10:52
김사무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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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서 '물' 만난 기술인…"'농기계 1타 강사' 꿈꾸죠"
“전·후기 사범대 입시에 모두 실패한 이후 방황했어요. 친구들과 가출을 했다가 친척 어른께 목덜미를 잡혀 집에 돌아간 적도 있었죠. 30년 전 선생님의 꿈을 잃고 낙심했던 제가 남을 가르치는 일로 살게 될 줄 몰랐습니다.”박인호 대동공업 서비스기술지원팀 차장(49)은 대구고등학교 3학년이던 1988년 대학 체육교육...
2019.12.09 10:02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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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핫한 인스타 #천장트리, 누가 만들었나 했더니
각종 모임이 몰려있는 연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는 인증샷이 넘쳐난다. 가장 인기있는 인증샷 장소 중 하나가 바로 호텔 로비.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는 사람들이 줄을 잇는다. 웨스틴조선호텔은 전년에 비해 10일 가량 앞당겨 '크리스마스=구상나무 트리'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야자나무 천장 트리로 호텔 로비를 꾸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색적인 야자나무 천장 트리를 만든 주인공은 최경은(38) 웨스틴조선호텔 플라워부티크 파트장이다. 2002년 웨스틴조선호텔에 입사해 올해로 17년차 베테랑 플로리스트
2019.12.04 17:00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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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원으로 시작한 전업투자자, 슈퍼개미 됐다
시장에 알려진 ‘슈퍼개미’ 중에는 증권사를 비롯한 투자업계 출신이나 자산가가 많다. 경험과 투자자금이 무시할 수 없는 무기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드물게 흙수저에서 출발해 고지에 도달한 이들도 있다. 남석관 베스트인컴 대표가 대표적인 사례다. 그는 금융투자업계에 몸 담은 적도 없고, 원래 자산가는 더더욱 아니다. 주식으로 돈을 벌어야 생활비를 집에 줄 수 있는 생계형 전업 투자자로 시작했다. ‘슈퍼개미’보다 ‘전업투자자의 전설’이란 별명이 어울리는 이유다. 남 대표의 주식투자 경력은 33년. 27살이던 1986년 처음으로 주
2019.11.27 09:17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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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관두고 '월매출 7000만원' 사장님·인기 유튜버 된 비결
"누구나 돈을 벌 수 있는 시대입니다. 수요를 아는 사람이 돈을 법니다."4년여 전만 해도 소위 '흙수저'에 평범한 월급쟁이였던 주언규씨. 현재는 만 33세 나이에 월매출만 7000만원에 달하는 온라인 쇼핑몰 '코제트' 대표이자 구독자 38만명을 거느린 인기 유튜버 '신사임당'으로 거듭났다. 월 1000만원 이상은 거뜬히 번다.밀레니얼 세대가 꿈꾸는 '자수성가'의 표본이 되기까지 순탄치는 않았다. 2011년 단국대 방송영상학과를 졸업하고 모 케이블 경제방송에 입사해 PD로 경력을 쌓았다. 적성에도 맞았다. 하지만 기본급 200만원
2019.11.25 16:41
박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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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요? 쓰레기 치우러 바다 가셨는데요"
"플라스틱이 꼭 나쁜 것이고 무조건 없애야 할 것일까요? 삶에 풍요로움을 더해주는 동반자로서 잘 쓰는 법과 잘 버리는 법을 알리고 사회가 문제 해결에 동참해야 합니다."유우종 한국다우케미칼 대표는 요즘 거의 매달 인천 인근 서해바다를 찾아 바지를 걷어붙이고 집게를 든다. 해안가에 방치된 쓰레기를 직접 치우기 위해서다. 지난 9월 인천을 시작으로 내륙인 충북 진천까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그와 함께 쓰레기 수거에 나선 직원 가족과 고객, 협력사 관계자 숫자만 152명. 수백kg에 달하는 쓰레기를 모아 처리까지 끝냈다. 해양쓰레기의
2019.11.20 15:37
우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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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에 카카오뱅크로 이직, '26주 적금' 히트치다
현재혁 카카오뱅크 상품파트 내 수신팀장(사진)은 '히트상품' 제조기다. 그가 기획한 '26주 적금'과 '세이프박스'는 금융권의 수많은 적금과 파킹통장 분야에서 대표적 베스트셀러로 꼽힌다. 현 팀장은 26주 적금과 세이프박스 등 금리 혜택은 물론 재미까지 더한 금융상품을 기획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열린...
2019.11.15 09:09
박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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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 15만 '실버버튼' 경찰 유튜버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매주 수요일 카메라와 마이크 앞에 서는 경찰이 있다. 범인을 살피던 눈빛은 댓글창을 향한다. '온에어'(On Air, 방송중) 신호에 장경선 경감(35·사진)이 상냥한 목소리로 인사를 건넨다. "안녕하세요, '폴라이브'(Polive) 이제 시작합니다."경찰청 대변인실 소속 장 경감은 경찰청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폴라이브를 매주 생방송으로 기획·진행한다. 경찰 신고 전화번호 112를 본따 방송시간은 낮 1시12분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사람들이 궁금해 할만한 경찰의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보이스피싱, 마약 수사 등 현장에서
2019.11.11 12:37
이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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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매니저 된 '증권맨'…"목표는 유럽"
"중요한 계약을 앞두고 머리를 잘 자르지 않는다. 벌써 한 달 정도 됐다"푹 눌러쓴 모자에 덥수룩한 머리. 옛날 사진을 기사에 사용해달라며 양해를 구한다. 박항서 베트남축구대표팀 감독의 재계약을 앞둬서다. 베트남에 축구돌풍을 일으킨 '쌀딩크', '박항서 신화'의 공동주연 이동준 디제이매니지먼트 대표(34)를 만났다...
2019.11.06 10:51
조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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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인 출신이 왜 주택사업을 하나요?" 그의 대답은…
“중산층을 위한 새로운 임대주택 모델을 만들면 주거시장이 안정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시장에 뛰어들게 됐죠.” 사회혁신기업 ‘더함’의 양동수 대표(44·사진)가 “법조인 출신이 왜 주택사업을 하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그가 내놓는 답이다. ‘더함’은 현재 경기 남양주시 별내지구(491가구)와 고양시 지...
2019.11.04 17:09
유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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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인에서 스타벅스 점장으로, 30대 그녀의 도전기
"가장 힘들었던 점요? 비장애인 바리스타들과 똑같이 일해야 하는 거요. 가장 좋았던 점요? 역시 비장애인 바리스타들과 똑같이 일했던 거요."지난 14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스타벅스 송파아이파크점에서 만난 권순미 점장(38)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없이 똑같이 주문을 받고, 커피를 내리고, 매장을 청소하는 과정이...
2019.10.29 14:32
이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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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선 1+1=2 아닐 수도…선(善)하면 살아남을 것”
대법원을 마주 보는 자리에 문화센터를 짓는다는 생각을 어떻게 했을까. 변호사 사무실이 빼곡하게 자리한 서초동 법조 단지에 대학로나 홍대 앞에 어울릴 법한 ‘흰물결아트센터’가 있다. 이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윤학 변호사(62·사법연수원 15기)다.뮤지컬 제작·저술·잡지 발행 등 문화예술 관련 일을 ...
2019.10.25 10:08
송민경 (변호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