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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밥에 파리 윙윙, 똥범벅 뜬장에 '개 30마리'…"나가, 내 개야!" 큰소리[르포]
[MT리포트] 복날은 간다③ '개농장 의심' 30여 마리 열악한 사육 현장…37마리 구조했지만 금세 또 채워, 주인은 "돌아다니는 개들 붙들어 넣었다"지만, 구조 나선 동물보호가 "복날에 팔아먹으려는 것"…화성시청 공무원 "개식용 금지법 필요해, 단속하기 어렵다"복날이 돌아온다. 보신탕 애호가들의 가슴이 웅장해진다. 그러나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 대통령 부부는 개 식용에 반대하고, 국회와 서울시 의회에선 개고기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과 조례안이 발의됐다. 대한민국 견공들과 관련 업계의 운명이 걸린 논쟁이 시작된다."물에 파...
2023.06.03 08:59
남형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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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잃은 강아지에게…'엘베 버튼' 눌러준 아저씨[인류애 충전소]
마트서 잃어버린 강아지 진솔이, 집 앞에 와 있길래 CCTV 돌려보니…엘리베이터 같이 탄 주민이 진솔이 사는 층 버튼 대신 눌러줘, "죽어가던 절 살려주신 생명의 은인, 사례하고 싶다"지난달 3일, 저녁 7시 12분. 혜율씨는 하늘이 노래졌다.산책하고 마트에 함께 온 반려견 '진솔이'가 없어져서였다. 잠시 묶어뒀는데 버둥거리다 목줄이 빠진 모양이었다. 심장이 쿵쿵거리고 손이 덜덜 떨렸다. 남편은 야근하다 전화를 받고 전속력으로 오고 있었고, 혜율씨는 동네 중고마켓에 실종됐단 글을 빠르게 올렸다. 그가 사는 아파트 단지를 돌았다. 진...
2023.05.06 10:09
남형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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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 새끼 낳고, 한겨울에 버려진 '콩지'…품에 꼭 안았다
[89마리의 유기동물 이야기 - 열번째, 콩지] 구조 당시 7살, 몸무게는 7.6㎏ '영양실조' 상태…사람에게 그리 이용당해도 사람 좋아하고, 자꾸 쓰다듬어 달라는 '똑똑이', "유기견이었지만, 실은 그저 사랑스러운 반려견이지요"이제는 소중한 가족이 된, 유기동물 이야기를 하나씩 들려 드립니다. 읽다 보면 관심이 생기고, 관심이 가면 좋아지고, 그리 버려졌던 녀석들에게도 가장 좋은 가족이 생기길 바라며.품종 좋은 까만 프렌치불독 새끼를 생산하기 위한 어미 개. 주연씨를 만나기 전 '콩지'의 쓰임이 그랬다. 혈통 좋은 강아지들끼리 교...
2023.05.04 09:04
남형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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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 윗집 '쿵쿵' 소리에…오늘도 놀라서 깼다[남기자의 체헐리즘]
1년 전 윗집 이사온 뒤, 아늑했던 집이 '들어가기 싫은 곳'으로…쪽지 붙이고 관리실 호소하고, 직접 찾아가도 매일 '쿵쿵쿵', 경찰까지 왔지만 "할 수 있는 게 없다"…뒤늦게 "죄송하다"는 사과 들은 뒤에야 조금은 순해진 층간소음, 태도만 바뀌어도 힘든 마음이 나아졌다수습기자 때 휠체어를 타고 서울시내를 다녀 봤습니다. 불편한 세상이 처음 펼쳐졌습니다. 직접 체험해 깨닫고 알리는 기획 기사를 써보기로 했습니다. 이름은 '체헐리즘' 입니다. 체험과 저널리즘(journalism)을 합친 말입니다. 사서 고생하는 맘으로 현장 곳곳을 누...
2023.05.02 15:57
남형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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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2개'…할머니가 위험하다는 신호[남기자의 체헐리즘]
밤 11시부터 새벽 5시까지, 홀로 어르신 집 앞에 '안부 묻는 우유' 400개 배달해보니…우유 2개 이상 쌓이면 '위험 신호', 고독사도 막지만, 움직이기 힘든 어르신에겐 유일하게 영양 챙기는 식사이기도수습기자 때 휠체어를 타고 서울시내를 다녀 봤습니다. 불편한 세상이 처음 펼쳐졌습니다. 직접 체험해 깨닫고 알리는 기획 기사를 써보기로 했습니다. 이름은 '체헐리즘' 입니다. 체험과 저널리즘(journalism)을 합친 말입니다. 사서 고생하는 맘으로 현장 곳곳을 누비겠습니다. 깊숙한 이면을 알리고, 그늘에 따뜻한 관심을 불어넣겠습...
2023.03.04 08:58
남형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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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유튜버' 권상혁…"월수입 1억5000 정도, 연 매출 10억"
100만이 넘는 구독자를 가진 유튜버 권상혁이 자신의 매출을 밝혔다.1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107만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 권상혁이 보스로 출연했다. 권상혁은 "저는 춥다, 힘들다, 잠 온다, 이런 걸 모른다"라고 소개한 뒤, "우리 직원들은 회사를 너무 좋아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권상혁은 한 달 수익을 묻는 말에 "외제 차?"라고 답했고, MC들은 "구체적으로 알려달라"고 했다. 이에 "한 포르O 정도...
2023.02.12 18:12
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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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잘하던 친구 딸은 어떻게 됐을까…행복의 3가지 비밀[줄리아 투자노트]
한 사람이 꿈에서 천사가 무엇인가를 열심히 포장하는 모습을 봤다. 그는 무엇을 포장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천사는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선물할 행복이라고 했다.그는 도대체 행복을 뭘로 그렇게 단단하고 꼼꼼하게 싸고 있냐고 또 물어 보았다. 천사는 고난이라고 했다. 고난을 벗기지 않으면 행복이라는 선물을 받을 수가 없다는 대답이었다.이 이야기는 세상 모든 사람들이 누리고 싶어 하는 행복에 대해 세 가지 교훈을 준다. ━첫째, 모든 사람들에게는 절대치의 고난이 있다.━ 사람들은 이 이야기를 들을 때 고난이라는 포장지를 벗기지 않아도 ...
2023.02.04 11:40
권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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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뱃속에 집만 짓고 떠난, '라봄이'에게[남기자의 체헐리즘]
올해 마지막 체헐리즘은…'사랑하는 존재에게' 보내는 독자들의 편지수습기자 때 휠체어를 타고 서울시내를 다녀 봤습니다. 불편한 세상이 처음 펼쳐졌습니다. 직접 체험해 깨닫고 알리는 기획 기사를 써보기로 했습니다. 이름은 '체헐리즘' 입니다. 체험과 저널리즘(journalism)을 합친 말입니다. 사서 고생하는 맘으로 현장 곳곳을 누비겠습니다. 깊숙한 이면을 알리고, 그늘에 따뜻한 관심을 불어넣겠습니다.안녕, 라봄아.초겨울에 네가 선물처럼 찾아왔어.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라봄이'라고 너를 부르기로 했지.섣불리 너를 반기는 건 아닐까 내...
2022.12.31 10:03
남형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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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출근하는 숲 속의 산업단지가 있다"...어디?
오래된 공장만 즐비한 과거의 삭막한 산업단지 이미지에서 벗어나 푸른 숲을 끼고 외국계 연구센터까지 유치한 산업단지가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의 산업단지 개발 전문성이 집약된 경산4일반산업단지가 그곳이다.경북 경산시에 입지한 경산4일반산단은 240만㎡ 규모로 지난 2010년부터 조성에 들어가 올해 9월 준공됐다. 산단공은 경산시와 함께 기업유치전에 나서 정밀기기, 탄소융복합 분야 등의 기업 무려 70개를 이곳에 유치했다. 경산4일반산단은 근로자 정주여건 지원 차원에서 2400여 세대에 달하는 공동주택용지도 함께 조성했다. 산단...
2022.12.19 16:10
세종=오세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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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삼성맨이 만든 반려동물 스타트업, 디자인에 힘 더하다
[디자인에서 찾은 기회]③하울팟반려동물용품 제조업체 '하울팟'은 삼성전자 디자이너 출신인 안중근·임동률 대표가 창업한 스타트업(신생 창업기업)이다. 삼성전자에서 TV 디자인을 개발하던 두 사람은 획일화된 반려동물용품 시장에서 기회를 엿보고 '반려동물 맞춤형 제품생산' 사업 아이템을 구체화했다. 반려동물 센터 운영을 통해 반려동물 행동 전문가를 양성하고,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반려동물 행동 패턴에 기반한 맞춤형 디자인 제품을 생산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사람만 누리던 디자인 혜택을 반려동물 역시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게 '하울팟'...
2022.12.11 17:08
세종=김훈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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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님 축하" 이건희·이병철이 댓글 달자 생긴 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12년 부회장으로 승진한 지 10년 만에 회장직에 오른 가운데, 사내 게시판에서 이를 축하한 "댓글 작성자"가 화제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삼성전자 사내 게시판에는 이 회장의 회장 취임에 대한 공지 글이 올라왔다.해당 글에는 임직원 댓글 1200개가 넘게 달렸다. 이중 "좋아요"를 가장 많이 받은 글의 작성자는 다름 아닌 "이건희"였다. 고(故) 이건희 회장과 동명이인이다.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직원인 이건희 프로가 "회장님 축하드립니다"라고 적은 댓글은 이날 오전 기준 460...
2022.10.30 15:45
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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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세 이재용 '삼성 회장' 오르기까지…쾌속승진 없었던 31년
[이재용 회장 취임, 뉴 삼성 시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회장 자리에 오르는데는 1991년 삼성전자 입사 이후 31년이 걸렸다. 글로벌 시장을 누비며 말 그대로 산전수전을 다 겪은 끝에 삼성의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이 회장의 회장 취임은 자체로 삼성의 책임경영 의지로 해석된다. 이 회장이 걸어온 길에 더 눈길이 쏠리는건 그 때문이다. 이 회장은 1968년생으로 올해 55세(만 54세)를 맞았다. 경영자로서는 전성기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나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에 비해서는 늦은 나이지만 사실상 그룹을 이끌면서 제2...
2022.10.27 15:25
우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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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출신 30대 여성농부의 반란…"스마트팜 어렵지 않아요"
"지금 생각해 보니 스마트팜(Smart Farm) 청년창업보육센터에 지원하기 전까지는 농업에 대해 막연한 그림만 그렸던 것 같아요. 실제 20개월간 진행되는 창업보육센터 이론교육과 현장실습을 통해 스마트팜(Smart Farm)에 대한 이해도를 많이 높일 수 있었어요. 스마트팜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임대형 스마트팜 입주 기회가 주어져 창업의 꿈을 이루는 데 큰 도움이 됐죠."(청년농부 류희경씨·36)류씨는 농업현장 경력으로만 보면 "초보"에 불과하지만 새로운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무장한 "혁신 농부"로도 유명하다....
2022.10.27 08:15
김제(전북)=정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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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구내식당서 떡만두국 먹은 이재용…'셀카 요청도 환영~'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추석 연휴를 맞아 멕시코행 비행기를 탔다. 2014년부터 매해 명절마다 해외를 찾아 삼성 사업장을 방문하거나 주요 인사들을 만났던 이 부회장 특유의 "명절 현장 경영"으로, 2020년 설 명절 이후 중단됐다가 올해 재개됐다. 이 부회장은 멕시코 현지의 삼성 계열사·협력사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직원들을 독려했으며, 대통령을 만나 엑스포 유치전에 나섰다.━멕시코 찾은 이재용, 현지 임직원 만나고 엑스포도 챙겼다━12일 삼성전자와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9일과 10일 삼성전자 케레타로 가전 공장과 삼성엔...
2022.09.12 15:30
오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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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1타강사→변호사' 그녀의 다음 꿈은? "바이크 세계일주"
[MZ 변호사가 뜬다] 기미진 변호사 인터뷰[편집자주] 젊은 변호사들이 많아지면서 다양한 분야와 위치에서 MZ세대 변호사들도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의 얘기를 전합니다.항공사 승무원, 인기 국어강사, 그리고 변호사. 한 명이라고 믿기 어려운 커리어를 전부 거쳐온 사람이 있다.기미진 변호사는 2004년 대한항공에 승무원으로 입사했다가 2009년 로스쿨 1기로 입학했다. 2012년 1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뒤에는 대한법률구조공단·서울국제중재센터·대기업 사내변호사를 거쳐 2016년 유명 공무원시험학원의 "1타 국어 강사"로 변신했다...
2022.04.17 19:30
성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