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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지가 없다"…유럽은 왜 원전으로 돌아갈까
'탈원전'을 외치던 유럽에서 원전 회귀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벨기에가 22년 만에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며 원전 부활을 선언했고, 원전 금지 정책을 이어온 덴마크도 40년 만에 에너지 정책 변화를 시사했다. 유럽 국가들은 체르노빌, 스리마일 섬,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탈원전에 앞장서 왔으나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에너지 안보 강화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현실적 대안으로 원자력을 재조명하고 있다. AI(인공지능) 대중화 조짐 등도 이를 부추긴다. AFP통신에 따르면 벨기에 의회는 지난 15일(현지시간)...
2025.05.17 07:14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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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입력 알아서 조절해 배터리 방전 막는다"…LG전자, '코드제로 A9 AI' 출시
LG전자는 AI(인공지능)로 고객 사용 패턴을 분석해 청소기 흡입력을 알아서 조절하는 무선청소기 'LG 코드제로 오브제컬렉션 A9 AI'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LG전자는 무선청소기 사용자가 배터리 방전으로 청소를 끝내지 못할 때 큰 불편을 느낀다는 점에 주목했다. AI가 고객의 평소 청소 패턴을 분석하고 청소 시간과 배터리 잔량을 고려해 청소를 계속할 수 있게 흡입력을 알아서 조절하는 'AI 표준 흡입력 조절' 기능을 개발했다. 회사는 'AI 인버터'로 신제품 배터리 효율을 높였다. 인버터는 배터리의 직류 전원을 교류 전...
2025.04.30 14:13
유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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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재권 갈등' 항우연-한화에어로, 공감대 형성…조만간 기술이전"
"더 이상 발사체 공동개발을 미룰 수 없다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간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상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 원장은 29일 취임 100일을 기념해 서울 중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어려운 상황이 있던 건 사실이나 1월부터 대화를 통해 서로 관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며 "빠른 시간 내 기술을 이전하고 차세대발사체 사업의 지식재산권 문제도 원만하게 풀어 공동개발하는 방향으로 잘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2025.04.29 17:58
박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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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5000억 국립보건원 부지 입찰 프리미엄…서울시, 개발지원 TF 꾸린다
서울시가 옛 국립보건원 부지 낙찰자의 서울창조타운 조성을 전폭 지원하기 위한 TF(태스크포스) 구성을 준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각종 인허가 절차를 지원해 신속한 사업추진을 돕는 조직으로 서울시 고위 공무원이 수장을 맡을 전망이다. 27일 서울시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은평구 옛 국립보건원 부지 매각절차를 진행중인 서울시는 최근 관련 설명회를 열고 참가한 30여개 사업자들에게 이같은 내용을 설명했다. 서울시는 매각 완료 후에도 TF를 꾸려 개발 계획이 차질없고 빠르게 이행되도록 돕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시는 매각 직후 TF를 공식 ...
2025.03.28 09:07
홍재영 기자, 김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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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후]가상자산 거래로 4조5천억 자산…'크립토 갑부' 송치형은 누구
33세에 두나무 창업(2012), 5년후 업비트 출시(2017), 창업 10년만에 자산추정액 4조5000억원... 두나무 창업자인 송치형 이사회 의장의 이력이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대기업집단에 지정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송 의장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단순히 40대 '영 리치'의 등장이라서가 아니다.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Crypto) 가상자산의 열풍은 크립토월드(Crypto world)라는 새로운 세계와 그에 걸맞은 세계관을 탄생시켰다. 여기서 단기간에 엄청난 부자가 된 그의 궤적은 기존의 윗 세대 기업...
2025.03.26 10:46
김성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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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에 버핏 일침…"이빨요정은 세금 안 낸다" 무슨 뜻?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94)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이례적으로 비판했다. 관세가 결국은 물가상승을 유발하고 미국 소비자들에게 전가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버핏 회장은 2일(현지시간) 미국 CBS 인터뷰에서 "사실 우리는 관세에 대한 경험이 많다"며 "관세는 어느 정도 전쟁 행위(act of war)"라고 말했다. 버핏 회장은 또 "시간이 가면 관세는 상품에 매기는 세금이 된다"며 "'이빨 요정'은 세금을 내지 않는다"고도...
2025.03.03 14:52
뉴욕=심재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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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번엔 목재에 25% 관세 수순…한국산 싱크대도 영향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목재에 대한 관세 부과 수순에 들어갔다. 원목이나 목재 수입품뿐 아니라 미국에서 수출한 목재로 만든 가구 등의 수입품에 대해서도 미국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상무부에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원목, 목재 등의 수입에 따른 국가안보 영향을 조사할 것을 지시하는 명령서에 서명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특정 품목의 수입이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될 경우 미국 대통령이 관세 등 적절한 조치를 통해 수입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한 ...
2025.03.02 14:40
뉴욕=심재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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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만에 다시 만난 정용진-트럼프家..'더 깊어진' 인연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7일 뉴욕 JFK공항을 경유해 워싱턴 D.C에 도착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현지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사를 비롯한 다수의 글로벌 정재계 인사들과 만나면서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트럼프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와 각별한 인연을 이어온 정 회장은 그의 초대로 아내 한지희씨와 부부 동반 일정을 소화했다. 정 회장 부부는 취임식 이전 비공식 프라이빗 행사부터 취임식 당일 '스타라이트 무도회(Starlight Ball)'까지 다양한 행사에 참석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2025.01.21 17:04
유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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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트럼프'보다 빠르고 센 트럼프가 온다
'14개(2017년 취임 첫 주) vs 100개(2025년 첫날).' 100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당선인이 공화당 상원의원들에게 임기 첫날 내놓겠다고 밝힌 행정명령의 개수다. 트럼프 1기 임기 첫 일주일 기간 14개를 낸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물량 공세다. '2025 트럼프'는 팔순을 바라보는 나이에 더 빠르고 세졌다. 이런 그가 20일(현지시간) 취임해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다. 취임 첫날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통해 상징적으로 전임자 정책을 뒤집는 건 일반적인 일이다. 그러나 트럼프팀이 계획한 방대한 행정명령 패키지는 지금까지...
2025.01.19 15:12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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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트럼프家 초청된 정용진 "대미창구 개선돼 더 높은 분이 만나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빨리 대미(對美) 창구가 개선돼서 제가 아니더라도 더 좋은 자리에 분들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만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특파원 기자단과 만나 도어스테핑 회견을 하면서 트럼프가(家)와의 인연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큰 아들인) 트럼프 주니어와 약 2년 정도 만남을 가져왔다"며 "서로 좋아하는 거나 신념이 비슷하기 때문에 급속도로 친해진 것 같다"고 소개했다. 정용진 회...
2025.01.18 14:32
뉴욕=박준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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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서사는 전환됐다…미래 먹거리 원전, 축적의 시간이 필요하다
# 원자력 발전(원전). 기구한 팔자다. '탈(脫)원전' '복(復)원전' 등을 거치며 세상 풍파를 겪었다. 그 과정에서 대립과 갈등의 상징이 됐다. 하지만 그 자체가 과거다. 이분법은 편하지만 재미없다. 현상을 설명하지도, 해법을 제시하지도 못한다. 시대가 달라졌다. 기후 변화, 에너지 자원 고갈 등만 갖고 논쟁하던 때가 아니다. 기술의 진보는 무의미하고 소모적인 논쟁에서 원전을 끄집어냈다. AI(인공지능) 기술 진보와 우주 개발로 상상할 수 없는 에너지가 필요해졌다. 반도체·자동차·철강 등 제조업을 뒷받침할 전력은 비할 바가...
2025.01.12 14:58
박재범 경제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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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쿵' 홀로 쓰러진 아빠, 전화가 울렸다…"자식도 몰랐는데 어떻게"[아·시·발]
오붓한 세 가족이었다. 엄마, 아빠, 그리고 아들 진호씨(가명)가 함께 살았다. 그러다 몇 년 전에 진호씨 모친이 하늘나라로 먼저 떠났다. 사랑이 가득한 엄마이자 아내였었다. 진호씨까지 독립한 뒤, 그의 아빠는 경기도 용인에 홀로 살았다. 아내가 숨지고 나서는 건강이 나빠져 있었다. 자식은 나와 살면서도 그게 늘 걱정이었다. 2023년 9월 5일. 부친은 그날도 적막한 집에서 아침을 시작했다. 혼자서 밥을 먹고, 설거지하고, 빨래를 돌렸다. 부지런한 성격이라 청소를 자주 했다. 창문을 닦고 바닥을 훔쳤다. 외로움을 떨치기 위...
2025.01.10 14:04
남형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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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필요한 화합물 골라 실험"…노바티스 연구심장 가보니
━[르포]노바티스 연구심장 공개…보관 화합물 200만개↑…로봇으로 신약개발━① 노바티스 스위스 본사 연구시설 가보니 "'화합물계의 아마존'입니다. 화합물만 200만개 이상 보유하고 있어요. 로봇을 활용해 이 물질들을 실험실에 보내고 효능을 확인하면서 신약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제약사 중 가장 많은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보유한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가 머니투데이에 단독으로 스위스 바젤시 본사에 위치한 R&D(연구개발) 센터 내 시설을 공개했다. 노바티스는 백혈병 치료제로 세계 첫 키메릭항원...
2025.01.07 14:42
바젤(스위스)=박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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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이 만들 2025년 국제정세 5가지 시나리오 [PADO]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취임식은 1월 20일에 열린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이 개막하는 날과 같은 날이다. 다보스 포럼은 냉전 종식 이후 전 세계의 기업인과 정치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연례 회의로 엘리트 주도 세계화의 상징이 됐다. 하지만 트럼프는 자신이 말하는 "글로벌리즘"과 불구대천의 원수다. 다보스 포럼은 자유무역을 추구하지만 트럼프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단어가 '관세'라고 말한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은 수많은 국제협력 포럼을 개최하지만 트럼프는 '아메리카 퍼스트' 내셔널리즘을 신봉한...
2025.01.04 08:11
김동규 PADO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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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 살거나 죽거나…돈 퍼부은 글로벌 빅테크, 이젠 거품 공포
최근 'AI(인공지능) 거품'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많게는 수백조원을 AI R&D(연구·개발)에 투자해 온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기술 주도권 확보와 시장 선점을 목표로 기업마다 많게는 수백조원 규모를 쏟아부었지만, 앞으로 더 많이 투자해야 하고 AI의 수익 기여가 불확실한 데다 예상 밖 악재도 돌출할 수 있는 만큼 'AI의 리스크'를 주목해야 한다는 자체 진단이다. 25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공개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AI 투자고민' 보고서에 따르면, 빅테크 스스로 AI 투자의 ...
2024.12.25 14:37
변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