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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팔린다는 中 전기차들, 테슬라 팔고 투자해볼까?[차이나는 머니]
[차이나는 머니] 버핏도 투자한 비야디…1년간 주가 3배?올해 전기차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1~4월 73만대를 돌파했고 연간 18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지난 18일에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시간주 디어본에 위치한 포드 전기차 공장을 방문해서 미중 전기차 경쟁에 불을 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전기차에서 중국에 뒤처지고 있지만 중국이 경쟁에서 이기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하는 등 강한 전기차 육성 의지를 드러냈다.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포드사의 베스트셀링 모델인 F...
김재현 전문위원, 한정수 기자, 방진주 PD  |  2021.06.0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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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를 실망시켜야 자녀가 성공한다[줄리아 투자노트]
아들을 키우는 과정은 실망의 연속이었다. 내 말을 안 들어서, 기대에 못 미쳐서, 남들에게 자랑할 만하지 못해서 계속 실망했다. 아들이 대학생이 된 지금, 뒤늦게 독일의 철학자이자 예수회 신부인 미하엘 보르트가 쓴 "독립적인 인생을 위한 용기-부모를 실망시키는 기술"이라는 책을 읽었다.내용을 요약하면 자녀는 부모를 실망시키는 과정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부모와의 관계는 물론 자기 자신과의 관계, 세상과의 관계도 건강하게 정립해 나간다는 것이다.부모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해보지도 못한...
권성희 콘텐츠총괄부국장  |  2021.06.0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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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 같은 삶 살겠다는 선동열 “지난해 국정감사 출석 가장 후회”
현재 한국 프로야구의 ‘국보’로 통하는 그가 처음 야구에 손을 댄 건 초등학교 6년 때. 친형이 백혈병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캐치볼 하며 놀던 게 시작이었다. 그렇게 재미를 들일수록 형의 삶도 점점 줄어들었다. 죽음을 앞두고 형이 남긴 한 마디는 선수 생활 내내 격언이 됐다. “이왕 나 대신 시작했으니, 최고가 돼야...
김고금평 기자  |  2019.10.2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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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 때리고 따분한’ 일상이 영감의 재료…“나타날 때가지 기다려라”
구두 디자이너 크리스티앙 루부탱이 손톱에 매니큐어를 칠한 마네킹을 관찰하다가 빨간색 밑창을 개발하거나 아르키메데스가 넘치는 물을 보고 진짜 순금이라는 걸 깨닫고 ‘유레카’를 외친 것 모두 ‘영감’이 만들어낸 순간들이다. 영감은 창조의 원천이자 위대한 자아에 대한 포상인 셈이다.누구나 영감을 꿈꾸지만, 아무나 쉽게 획득할 수 있는 선물은 아니다. 영감은 잠재된 기억일까, 우연한 발견일까.인간의 뇌는 매일 수만 개의 기억을 머릿속에 저장한다. 하지만 그중 의식적으로 인지한 것만을 장기적 또는 단기적으로 떠올린다. 간혹 아무 생각 없이
김고금평 기자  |  2018.01.18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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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메르켈·소토마요르…세상을 움직이는 여성들
사람들 앞에서 눈물 흘리던 소심한 동독 출신 의원은 어떻게 12년째 독일을 이끄는 총리가 됐을까. 뉴욕 빈민가에서 태어난 히스패닉계 여성은 어떻게 미국 최고 법조인의 자리에 올랐을까. 미국 전 영부인은 어떻게 남편보다도 높은 호감도를 쌓으며 승승장구했을까. 오늘날 세계 정치 중심에는 여성들이 있다. '철의 여인...
구유나 기자  |  2017.09.2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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욜로족도 골로족도 ‘내일’에 사로잡힌 별종
영화 ‘아저씨’에서 원빈은 악당들에게 “내일을 사는 놈들은 오늘만 사는 놈을 이길 수 없다”고 했다. 만약 인간이 오늘만 생각하고 살았다면, 지금과 같은 ‘번영의 삶’이 가능했을까.조금 더 시각을 비틀면, 어쩌면 ‘내일’이라는 희망과 낙관의 메시지 때문에 ‘오늘’을 계속 불행하게 보내는 건 아닐까.내일을 포기하고 살아가는 오늘의 청춘들, 오늘의 불행을 감내할 힘을 내일에서 얻는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 모두 어쨌든 ‘내일’을 떠올린다. 내일은 살아갈 힘을 주는 가능성의 영역이기 때문이다.오늘만 사는 ‘욜로족’이냐, 내일을 대비하는 ‘골
김고금평 기자  |  2017.09.1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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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지옥’ 한국 사회의 ‘피상적 관계’를 까발리다
외국에선 흔히 한국을 ‘재미있는 지옥’에 비유한다. 야근에 주말도 없이 일하는 ‘지옥’ 같은 노동에도 불구하고 매일 밤 술을 마시며 ‘즐기는’ 지구 상에 보기 힘든 ‘별종 국가’라는 의미다.2차, 3차로 이어지는 술 문화(근래 많이 줄었지만)가 부담스러우면서도 거절하지 못하는 상황을 저자는 ‘죄수의 딜레마’로 본다. “난 약속을 줄였는데, 다른 사람은 줄이지 않는다”면서 네트워크 집단에서 소외될 것을 우려하는 상황을 제대로 빗댄 셈이다.인맥과 학연이 여전히 강한 사회적 네트워킹의 중심에 놓여있는 한국 사회에서 인위적이고 가식적인 관
김고금평 기자  |  2017.09.0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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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훈, “SF의 본질적 정의는 '설명하는 태도'에 있어”
서울 도심 한복판에 알 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나타난 30m 높이의 검은 성벽. 눈에 보여도 카메라에 포착되지 않는 기이한 물체의 출현 이후, 역시 원인불명으로 자살하는 사람들의 수도 늘어간다. 인과를 중시하는 과학계에선 설명되지 않는, 그러나 설명해야 하는 상황들.남다른 소재로 늘 시작부터 호기심을 증폭시키는 배명훈(39) 작가가 7년 만에 내놓은 5번째 장편 소설 ‘고고심령학자’의 주요 얼개다. ‘진격의 거인’에서 이미 확인한 성벽 소재는 상투적인 미장센처럼 보이지만, 이를 ‘해석’하는 그의 솜씨는 우리 생각을 2단계쯤 앞서간다
김고금평 기자  |  2017.08.3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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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락의 산물인가, 기회균등의 민주주의인가…‘소비’의 두 얼굴
설치미술가 바버라 크루거는 ‘나는 쇼핑한다, 고로 존재한다’(I shop therefore I am)라는 1987년 카피 문구로 20세기 말 인간과 사회상을 조명했다. 철학의 테제를 갖다 쓸 만큼 우리는 어느새 소비가 지닌 가치의 무게감을, 소비 행위의 보편성을 절감하고 있었던 셈이다.현대인은 21세기를 관통하며 진정한 ‘호모 콘수무스’(Homo Consumus)로 변모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는 지금까지 욕망과 쾌락만을 위한 천박한 물질주의의 산물로 폄하됐고, 나아가 사치나 방탕과 연결하는 사회적 통념으로 인식된 게 사실이다.무엇보
김고금평 기자  |  2017.08.3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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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층은 왜 모두 회전문을 달까…도시를 움직이는 과학의 원리
탤런트 겸 가수 김창완은 나날이 발전하는 과학의 시대를 향해 이렇게 말했다. “급속한 과학의 발전에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있어요. 자고 나면 신기한 과학적 결과물들이 눈앞에 펼쳐지니 더 이상 질문할 여력이 없다고 할까요?”그의 말이 꽤 설득력을 지니는 것은 첨단 과학적 장치를 마음껏 이용하면서도 실제 작동 원리를 이해하는 이는 드물기 때문이다. 김창완도 요즘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 중 하나는 ‘고속도로 달릴 때 안전하게 회전할 수 있는 구배(기울기)의 원리가 무엇인가’하는 것이다. 그는 “우리는 매일 다니는 길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살고
김고금평 기자  |  2017.08.23 2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