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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공사장, 주말엔 母김밥집…4명 생명 살리고 떠난 아들
기증자 구경호씨… 뇌사 장기기증으로 4명 생명 살려평소 버킷리스트에 있던 '뇌사 장기기증'밤에는 공사장, 낮에는 어머니 김밥집 도와한국장기조직기증원이 지난달 13일 제주한라병원에서 구경호씨(28)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렸다고 25일 밝혔다.경호씨는 지난달 7일 공장에서 작업하는 도중 추락 사고를 당했다.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가 됐다.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 간장, 신장(좌·우)을 기증해 4명의 생명을 살렸다.경호씨 부모님은 어린 아들을 떠나보내는 슬픔 속에서도 경호씨 친구에게...
이창섭 기자  |  2023.09.2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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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상경에 감사" 경비원의 유언…'말기 암' 치료비 도와줬다
배우 김상경이 폐암을 진단받은 아파트 경비에게 치료비를 지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상경씨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평범한 40대 가장이라는 A씨는 자신의 장인이 김상경에게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며 입을 열었다. A씨는 "장인어른은 경기 용인시의 한 타운하우스에서 경비로 근무하셨다. 그런데 갑작스레 폐암 4기(말기)를 진단받으시면서 일을 그만두게 됐다. 아버님께서는 일을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을 갖고 계셨다"고 밝혔다.그는 장인어른이 병마로...
전형주 기자  |  2023.09.1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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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다녀온 日잼버리 딸 얘기에 감동…"감사" 서툰 한글로 손편지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일본 대원의 어머니가 충북 단양군에 감사 편지를 보내 주목을 받고 있다. 4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달 8일부터 11일까지 3박4일간 단양 구인사에서 머물렀던 일본 스카우트 대원의 어머니 시노츠카 유이코씨는 단양군에 감사편지를 보냈다.시츠노카씨가 직접 번역해 한글로 쓴 자필 손편지에는 어색한 표현들이 보여 웃음을 더했다. 그는 "나의 딸을 포함한 보이스카우트 일본 파견단이 단양군의 여러분에게 몽시(몹시) 신세를 졌다"며 "구인사 여러붐(여러분)은 물론, 이웃분들도 많은 과일과 옥수수 등을...
김미루 기자  |  2023.09.0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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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암'에도 EBS만으로 서울대 합격…19세 이군의 꿈은 '이것'
말기 암과 싸우면서도 EBS만 보고 서울대학교에 합격한 수험생의 사연이 전해졌다. EBS는 지난 29일 암 투병을 딛고 명문대에 합격한 이현우(19)군을 꿈장학생으로 선발했다. 이군은 고3이던 지난해 1월 이하선암 4기를 진단 받았다. 2021년 동생이 백혈병에 걸리자 혹시나 해서 받은 건강검진에서 암을 발견했다. 이군은 당시 병원에서 '수술해도 안면 근육을 쓰지 못할 확률이 70% 이상'이라는 말을 들었다며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았다.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게 될 지 모르겠었다"고 밝혔다. 다행히 수술은 잘...
전형주 기자  |  2023.08.3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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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간 이식받아 살아난 몽골 유명 작곡가, K-의료관광 홍보대사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5일부터 사흘간 몽골 현지에서 '2023 한국 의료관광대전'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4년만에 열린 이번 행사엔 K-컬처 연계 한국 의료관광 홍보관 운영, 몽골 환자 맞춤형 한국 의료관광 상담회, 한·몽 관광업계 트래블마트 등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트래블마트에는 국내 지방자치단체·지역관광공사(RTO)·협회 9곳과 의료기관 43곳, 의료관광 유치업체 5곳 등에서 총 130여명이 참가했다. 현지 관계자 90여명과 294건의 상담이 진행됐으며 현장 계약 및 업무협약 42건이 성사됐다. ...
유동주 기자  |  2023.08.2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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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새 차 긁었는데도…피해차주 "괜찮다" 보상 거부 '훈훈'
아내가 새 차를 긁었는데도 피해 차주가 "괜찮다"며 보상을 거부했다는 사연이 공개돼 훈훈함을 주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 26일 '아파트에서 아내가 짐을 들고 내리면서 옆 차 긁었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 작성자 A씨는 "아내가 아파트 주차장에서 내리면서 주차 칸이 좁다 보니 실수해서 짐으로 옆에 주차된 차를 긁었다"면서 "문제는 옆에 주차된 차가 새 차로 보였다"고 운을 뗐다.A씨는 "앞 유리에 연락처가 있어 사진을 찍고 문자로 사진을 보...
구경민 기자  |  2023.08.2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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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기다리는 10분…더우니 들어오라던 동물병원[인류애 충전소]
무더위에 지친 이들 들어와 쉴 수 있게 공간과 물 내어줘, 어르신들 "고맙다"며 인사…동물병원 원장 "동화책에선 문 열고 들어가 물 한 잔 달라고 하잖아요, 다들 선한 마음 있어요, 이상하게 볼까 걱정하는 것뿐"세상도 사람도 다 싫어지는 날이 있습니다. 그래도 어떤 날은 소소한 무언가에 위로받지요. 구석구석 숨은 온기를 길어내려 합니다. 좋은 일들도 여전하다고 말이지요. '인류애 충전소'에 잘 오셨습니다.오후 2시. 섭씨 33도. 끝자락인 여름이 무색하게 찌는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소담한 동네 버스정류장엔 흔한 지붕 하나 없었다....
남형도 기자  |  2023.08.2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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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아빠가 꿈에서…" 연금복권 1·2등 동시당첨 21억 '잭팟'
연금복권 8000원어치를 산 뒤 1·2등에 동시 당첨된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18일 동행복권 홈페이지에 따르면 경기 평택시 서정동의 복권 판매점에서 연금복권 8000원어치를 구매한 A씨는 170회차 '연금복권720+' 1등과 2등에 동시 당첨됐다. 1등 1매, 2등 4매다.A씨는 "평소 로또복권만 구매했는데 어느 날 복권판매점에 진열된 연금복권이 보여 매주 같이 사고 있다"며 "생각날 때마다 1만~2만 원씩 소액으로 구매하고 이번에 연금복권은 8000원어치 샀다. 남편과 저녁 먹고 집에 와 당첨 번호...
홍효진 기자  |  2023.08.1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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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살리자" 가장도 아들도 간 떼줬다…그리고 찾아온 '기적'
아내이며 어머니를 살리고자 아버지와 아들이 자기 간을 떼줬다. 생명이 위태롭던 어머니는 극적으로 회복했다.17일 뉴시스에 따르면 강원도 춘천시에 거주하는 서규병(69)씨와 아들 서현석(40)씨 부자는 7월말 서울 아산병원에서 고명자(68)씨에게 각각 자신의 한쪽 간을 떼어 이식하는 수술을 진행했다.고명자씨 회복이 늦어져 부자는 애가 탔지만, 최근 들어 고씨 건강이 좋아지면서 가족은 가슴을 쓸어내렸다.이 가족은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까지 다니던 첫째 아들을 먼저 보낸 슬픔을 겪은 터라 감회가 더 새로웠다. 서씨 부자는 독립운동과 한국전...
김지산 기자  |  2023.08.1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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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金' 김동성, 반년째 건설 인부…아내 "자랑스러워"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김동성이 반년 동안 건설업 현장에서 근무 중이란 소식이 전해졌다.김동성 아내 인민정씨는 지난 7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건설 인부로 일하고 있는 김동성의 사진을 공유했다.이와 함께 인씨는 "무더위를 이겨내고 있는 김 반장"이라며 "남편의 근성이 너무 자랑스럽고 존경스럽다. 한편으로는 가슴이 찡하고, 마음도 아프고…"라고 적었다.인씨는 "하루, 이틀, 열흘, 한 달, 반년이 지날수록 김 반장의 얼굴은 검게 탔다"며 "손과 발은 거칠어졌지...
채태병 기자  |  2023.08.09 1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