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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떠돌던 70대, 식사 위해 교회 갔다…"10년 만에 가족 품"
10년 동안 노숙 생활을 하던 70대 노인이 극적으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3일 뉴시스에 따르면 충남 천안시는 천안의료원에서 보호하고 있던 안모씨(70)를 가족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서울에 거주하던 안씨는 10년 전 가족과 헤어진 후로 만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지난 10월29일 안씨는 천안의 한 교회에서 발견됐다. 그는 10여년간 떠돌이 생활을 하다 식사를 받기 위해 교회를 찾았고, 교인의 신고로 천안시 복지 망에 들어왔다. 다만 신원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장기간 노숙 생활을 하며 피부가 닳아 지문 ...
민수정 기자  |  2025.01.0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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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오한, 밤 꼴딱"…갱년기 여성, '투자금 1430억' 창업 성공기[월드콘]
"40대 중반부터 갑자기 몸에 열감이 느껴지고, 47살부터 잠을 못 잤다. 새벽에는 갑작스러운 오한 때문에 3시에 깼고 1시간 넘게 잠들지 못했다. 지치고 힘들어서 먹었더니 체중이 늘더라." 제2의 사춘기라 불리는 갱년기는 국적 불문, 모든 여성의 골칫거리다. 한국은 갱년기 증상과 관리에 대한 인식 수준이 비교적 높은 편이나, 다른 나라에서는 갱년기가 관리 가능한 증상이라는 사실조차 알려지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의외로 미국이 그렇다. 위에 적힌 갱년기 증상은 2021년 미국 갱년기 관리 전문 스타트업 미디헬스...
김종훈 기자  |  2024.12.1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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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붙잡고 "기부는 어디서 하는 겨?"…300만원 꺼낸 할머니
한겨울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알뜰살뜰 모은 300만원을 기부한 할머니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12일 충주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2시쯤 털모자를 쓴 할머니가 충주시청을 찾아왔다. 할머니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지나가는 공무원들을 붙잡고 "기부하고 싶은데 어디로 가면 되냐"고 물었다. 공무원들 안내를 받고 복지정책과를 찾은 할머니는 "살아오면서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으니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힘든 겨울을 보낼 이웃에게 보탬이 되고 싶다. 형편이 넉넉하지 않지만 농사일을 하면서 틈틈이 돈을...
류원혜 기자  |  2024.12.1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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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급식 봉사한 60대, 마지막까지 나눔 실천…4명 살리고 하늘로
20년 넘게 무료 식사 봉사 등으로 이웃을 돕던 60대 여성이 뇌사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로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6일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에서 장송구씨(67)가 뇌사장기기증으로 간장, 신장(우), 안구(좌, 우)를 기증해 4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났다고 10일 밝혔다. 장씨는 또 인체조직기증으로 100여명의 기능적 장애를 가진 환자에게 새 희망을 전했다. 장씨는 지난달 1일 집에서 갑자기 구토하며 쓰러졌다.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됐다. 장씨는 생전에 자주 가족들에게 생명...
박미주 기자  |  2024.12.1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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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사랑해요, 엄마" 세상 떠난 아들이 답장?…펑펑 운 감동 사연
전화번호를 바꾼 후 매일 아들을 향한 그리움이 가득 담긴 한 어머니의 메시지를 받았다는 청년의 사연이 화제다. 아들을 먼저 보낸 어머니에게 생면부지의 이 청년은 따뜻하게 답장을 보냈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휴대폰 바꿨는데 한 여자가 계속 카톡 보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는 청년 A씨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내용이다. A씨는 "전화번호를 바꾼 이후 매일 오전 9시 전에 카톡이 매번 울렸는데 아무 말 하지 않고 기다렸다. 아들을 먼저 보내신 어머님의 카톡이었다"며 &q...
이소은 기자  |  2024.12.0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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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값만 46억, 희귀병 4살 딸 위해…'슈퍼맨' 아빠는 걷고 또 걸었다
희귀병을 앓는 딸을 살리기 위해 부산에서 서울까지 국토대장정에 나섰던 전요셉(34)씨의 여정이 22일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네 살 딸 사랑 양의 치료비 모금을 위해 국토대장정에 나섰던 충북 청주 한 시골교회 목사 전씨는 29일 오후 2시 최종 목적지인 서울 광화문광장에 도착했다. 이날 광화문광장엔 사랑 양과 부인 이상아 씨가 나와 꽃다발을 전하며 전 씨를 맞았다. 전 씨를 응원하기 위한 수십 명 인파도 광화문 광장에 모였다. 전 씨는 신경계 근육 희귀질환인 '듀센근이영양증'을 앓고 있는 사랑 양의 치료비 모금을 위해 지난 ...
박상곤 기자  |  2024.11.3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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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 딸 희귀병 치료제 '46억원'…740㎞ 대장정 나선 아빠
희귀난치병에 걸린 딸을 위해 부산에서 서울까지 740㎞ 국토대장정에 나선 아빠의 사연이 화제다. 21일 인스타그램 등 SNS(소셜미디어)에 따르면 희귀난치병을 앓는 3세 여아 사랑이 아빠 전요셉씨(34)가 막대한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대장정에 나섰다. 전씨는 충북 청주 오산교회 목사다. 시골교회라 사례비 없이 목회활동을 이어오고 있는데 딸 사랑이가 지난 5월 '듀센근이영양증'이라는 희귀한 근육병을 진단받았다. 여아 5000만명당 1명꼴로 걸리는데 근육이 점점 소실돼 10대에 보행하기 어렵고 30대가 되면 대부분 죽음...
양성희 기자  |  2024.11.2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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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이틀 전 혈액암 진단…"시험 볼 수만 있게" 부모 간절함에 병원 나섰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현재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가운데, 불과 이틀 전 혈액암으로 진단받은 수험생이 병원 특실에서 시험을 치르고 있어 눈길을 끈다. 14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입원 특실 병실에서 여학생 가은(가명)양이 시험을 보고 있다. 평소 건강하게 지냈던 여학생 가은이는 기침이 멈추지 않아 동네 병원에서 진료를 보고, 큰 병원에 가봐야 할 것 같다는 소견에 최근 서울성모병원을 찾았다. 영상 검사 결과 좌우 양쪽 폐 사이의 공간인 종격동에 종양이 보여 조직 검사를 진행했는데, 검사 ...
정심교 기자  |  2024.11.1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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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진화 "뇌출혈로 한글 잊은 엄마, 김원효 덕분에 회복" 감동한 사연
심진화가 남편 김원효의 노력으로 어머니의 뇌출혈 증세가 회복됐다고 밝혔다. 23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서는 개그맨 김원효가 장모와 데이트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원효는 장모를 조수석에 태우고 이동하던 중에 "지금은 어때요?"라며 건강 상태를 체크했다. 장모는 "내가 그때 머리 다치고부터 약간 어지러워"라고 답했고, 김원효는 걱정스러운 얼굴을 내비쳤다.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심진화는 "엄마가 8년 전에 뇌출혈이 와서 ...
마아라 기자  |  2024.10.2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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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 먹는 고통"…매년 1만명 숨지는 '이 병' 고치려 직접 나선 환자[월드콘]
"딸에게 식사는 거미와 뱀을 한 접시 먹는 것과 같다.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고통이다." 자녀가 섭식장애를 앓고 있다는 수 챔버스(가명)는 지난 8월 포브스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딸을 입원시키기가 무서웠다"며 집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가족기반치료(FBT)를 선택했다는 그는 집에서 섭식장애를 치료한다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다 섭식장애 자녀를 둔 다른 엄마로부터 스타트업 '이큅' 이야기를 듣게 됐다. 이큅이 연결해준 전문가 팀의 치료를 18개월 진행한 덕...
김종훈 기자  |  2024.10.19 0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