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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로, 창극으로…연말에도 계속되는 '셰익스피어' 인기
2016년, 유독 많은 셰익스피어 작품이 무대에 올랐다.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세기의 문호, 셰익스피어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다채로운 장르로 탄생한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이어지기 때문. 창극 '레이디 맥베스'처럼 국악과 새로운 융합을 시도한 작품이 있는가 하면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은 정형시(소네트)로 구성된 원작을 충실히 재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오페라·뮤지컬·연극으로 만나는 '로미오와 줄리엣'
연말에 '훈훈함'을 더하기 위해
박다해 기자  |  2016.12.0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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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지킬앤하이드'는 잊어라"…절제와 포효의 신선한 '이중주'
2층의 다이아몬드형으로 꾸민 무대는 입체적이었다. 조명은 화려하고 현대적이었다. 이를 배경으로 살아내는 빅토리아 시대의 인물들은 그 시대상의 초라한 평면적 삶에서도 입체적으로 그려지기 십상이었다. 선과 악. 이 대전제에서 입체적 무대를 꾸리지 않는 것이 되레 이상할 정도였다.
‘지킬앤하이드 월드투어’의 시작을 알린 지난 7일 대구 공연은 입체적 배경에 입체적 주제와 인물로, 식상해 질 수 있는 대화 중심의 평면 드라마를 3차원적으로 끌어올렸다.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이 문학과 철학의 영역으로 집중될 뻔한 답답한 구조를 인물의
대구=김고금평 기자  |  2016.12.09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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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가을, 음악이 수놓는 청계천에 머물거나 시간여행 떠나거나
유난히 더웠던 여름이 가고 가을이 찾아왔다. 선선해진 바람, 따스한 햇살, 구름 한 점 없는 높은 하늘 덕분에 야외 활동을 하기 가장 좋은 계절이다. 전국 곳곳에서는 다른 계절보다 훨씬 많은 숫자의 축제가 개최되며, 여행지도 맛있는 제철 음식과 아름다운 꽃을 내세우며 관광객에게 손을 뻗고 있다.
올해는 도심 속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우리의 역사가 녹아있는 세계유산 걷기길을 걸어보고, 음악이 수를 놓는 광화문광장에서 가을 재즈를 맘껏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가을 바람을 맞으며 즐길 문화 여행지 몇 곳을 골라봤다.
유네
김유진 기자, 박다해 기자  |  2016.09.2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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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다~'…국립극장부터 돈화문국악당까지, 기지개 켜는 공연장
폭염을 건너 가을이 왔다. 부쩍 서늘해진 날씨가 새 시즌을 맞이할 공연장들의 어깨를 가볍게 한다. 7~8월 공연 '비수기' 동안 잠시 숨을 고르던 공연장이 새로운 작품으로 관객을 만날 채비를 마쳤다.
대세는 '융합'과 '창작'. 국립극장은 오페라와 창극을 융합한 '오르페오전'을, 국립극단은 한국과 영국을 오가며 만든 청소년극 '오렌지 북극곰'을 선보인다. 창덕궁 인근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오는 9월 처음 문을 열고 국내 창작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도 첫 선을 보인다.
◇ 국립극장, 오페라와 창극 합친 '오르페오전'
박다해 기자  |  2016.08.2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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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률 100%’를 향한 사고뭉치 청춘들의 작업기
그 시절이 그리운 건 청춘 때문만은 아니다. 어울려 노는 분위기에서 싹트는 인간에 대한 신뢰, 싸울수록 더 친해지는 진정한 우정의 태도 같은 단절된 현대 사회에서 느끼기 어려운 어울림의 미학 때문이다.
개방된 분위기에서 치고받고 싸우는 청춘의 호기(豪氣)는 언제나 그립고 부럽다. 1980년 대학에 진학한 야구 신입생들의 요절복통 ‘작업’ 분투기를 그린 이 영화는 간절한 부대낌이 그리운 이들을 위한 최고의 처방전이다.
‘누구나 무언가 원한다’(Everybody Wants Some)는 제목이 암시하듯, 야구 신입생들이 원하는 ‘무
김고금평 기자  |  2016.06.3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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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흐마니노프부터 엘비스 프레슬리까지…뮤지컬로 다시 태어난 음악가들
올여름 뮤지컬 무대에선 음악가들의 삶과 음악이 되살아난다.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 '신이 내린 천재' 모차르트 그리고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음악가로 꼽히는 러시아의 낭만파 피아니스트 라흐마니노프다.
뮤지컬 '올슉업'은 엘비스 프레슬리의 명곡을 피아노, 기타, 베이스, 드럼, 색소폰, 트럼펫 등 8인조 라이브 밴드의 연주로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올해 첫선을 보이는 창작뮤지컬 '라흐마니노프'는 2인극 형식을 취해 관객이 배우에 조금 더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2년 만에 다시 돌아온 뮤지컬 '모차르트'는 가수
박다해 기자  |  2016.06.14 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