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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위한 몸부림 K-화학…"새 정부가 제도개혁 나서야"
석유화학 업계 구조조정이 6·3 대선 이후 출범할 신정부의 주요 경제 과제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중국산 범용 제품의 러시가 다시 거세지는 시점이어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기업들에 힘을 실어주는 정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25일 석유화학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올해부터 스페셜티 소재 '초고중합도 PVC(폴리염화비닐)'와 관련해 제품개발팀 외에 고부가용도개발팀·고부가시장개척팀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R&D(연구개발)는 제품개발팀이 담당하지만, 이를 △전기차 충전 내열 케이블 △자동차 전선 △인조가죽등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2025.05.25 16:53
최경민 기자, 김지현 기자, 김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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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창출할 미래의 부, 어떻게 나눌 것인가 [PADO]
AI(인공지능)가 발전하면서 이 기술이 전례 없는 수준의 부를 소수에게 집중시키는 한편 나머지 다수가 제공하는 노동의 경제적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AI로 인한 고용 상실 문제에 대해 다양한 사상가들이 제시하는 해법은 보편적 기본소득(UBI)으로 수렴하고 있는 듯하다. 모든 국민에게 조건 없이 현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간단한 발상에서 출발한다. AI가 전례 없는 부를 창출하는 동시에 노동자를 대체한다면 그 부를 일부 재분배하는 건 어떨까? 극단적인 수준의 경제적 이익이 과도하게 집중되는 것을...
2025.05.24 07:14
김수빈 에디팅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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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만에 폭염·물폭탄 잦아져…'대프리카' 전국으로 번진다
"지구 표면온도는 직선처럼 올라가지만, 폭염 발생 일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올해 40도 이상의 한반도 최고 기온 기록이 경신돼도 이상할 게 없습니다." 기상청 지정 폭염연구센터장을 맡고 있는 이명인 울산과학기술원(UNIST) 지구환경도시건설공학과 교수는 23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한반도 기후가 이미 "뉴노멀"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번 주 찾아 온 '이른 무더위'는 일상화한 기후변화를 다시 한 번 체감하게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경기 양평군 일대에서 35도 이상...
2025.05.24 07:08
권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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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 후 '이것' 습관처럼 썼는데…"치아 건강 망친다" 경고
양치 후 곧바로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면 치아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는 전문가 주장이 나왔다. 영국 매체 서레이라이브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치아 관리 전문가 디파 초프라 박사의 말을 인용해 "양치 직후 구강청결제를 쓰면 불소가 씻겨나가 오히려 치아에 안 좋다"고 전했다. 디파 박사는 "구강청결제는 식사 시간 사이나 간식 섭취 후에 사용하는 게 좋다"며 "불소는 충치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데 구강청결제 사용 시 이런 효과가 무효화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
2025.05.23 13:22
채태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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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학원이네? 당장 튀어와" 무서운 여고생…위치추적 깔아 노예 부리듯
#"너 노량진역에 있는 거 다 보여. 가깝네, 당장 튀어와." 고등학생 A양은 B양에게 위치 추적 앱을 설치하라고 강요했다. 보통 위치 추적 앱은 자녀 안전을 위해 부모가 설치한다. 상대방의 현재 위치, 배터리 잔량, 이동 상황을 추적한다. 하지만 B양 스마트폰에 있는 위치 추적 앱은 부모가 보질 않는다. A양은 앱을 통해 B양의 실시간 위치를 확인한다. 학원에 가거나 집에 있을 때에도 A양의 감시망을 피할 수 없다. 배터리가 남았는데도 B양이 빠르게 답하지 않으면 A양의 괴롭힘은 더욱 거세졌다. 지도 앱으...
2025.05.22 14:24
김미루 기자,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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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OLED 들고 반겼다…삼성D, 27인치 OLED 시장 장악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만 날아요." 21일 대만 타이베이 난강 전시센터에서 열리는 '컴퓨텍스 2025'에 참가한 삼성디스플레이 전시관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로봇이 반겨준다. 삼성전자가 투자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이동형 양팔로봇이 바람에 날리는 OLED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며 LCD보다 가볍다는 것을 알려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처음 '컴퓨텍스 2025'에 참가했다. 일반 관객이 아닌 사전에 예약된 고객사만을 대상으로 하는 프라이빗 전시관이다. 대만은 에이수스, MSI, 에이서 등 노트북 제조사뿐만 아...
2025.05.22 14:19
타이베이(대만)=김남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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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소득공제 11번째 연장?…일몰 적용되지 않는 조세지출
연말 정산의 단골손님인 신용카드 소득공제는 사실 언제 사라져도 이상하지 않은 제도다. 다른 조세지출과 마찬가지로 특정 기한이 지나면 효력이 사라지는, 즉 일몰을 전제로 적용되고 있어서다. 현행 조세특례제한법은 신용카드 소득공제의 적용 시기를 올해 말까지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1999년 도입된 신용카드 소득공제는 지금까지 일몰이 10번 연장되면서 사실상 영구적인 제도로 인식되고 있다. 신용카드 소득공제처럼 정상적으로 거둬들여야 할 세금에 특례를 부여하는 것을 조세지출이라고 한다. 조세지출의 종류에는 △감면 △비과세 △소득공...
2025.05.21 14:33
세종=정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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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을 잊은 조세지출…나라 곳간 위협하는 '숨은 보조금'
비과세·감면, 공제 등 세금을 줄여주는 조세지출은 '숨은 보조금'으로 불린다. 악화되는 세입 여건을 감안할 때 조세지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 차기 정부 출범 후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선택지로는 △증세 △재정 긴축 △조세지출 감축 등이 있는데 현실적으로 조세지출을 손보는 것 외에 방법이 없다. 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일몰되는 조세지출은 72건이다. 조세지출은 비과세와 감면, 공제 등 세금을 덜 걷는 제도를 말한다. 조세지출은 통상 2~3년의 기한을 두고 일몰을 설정한다. 원칙적으로 2~3년 ...
2025.05.21 14:32
세종=정현수 기자, 세종=박광범 기자, 김주현 기자, 세종=최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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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유독 한국인만"…췌장암보다 예후 더 나쁜 이 암, 환자 느는 이유
담관암은 일반적으로 드문 암으로 분류되지만, 한국은 예외다. 2022년 세계 보고에 따르면 '담도계 암'(담관암, 담낭암, 십이지장 유두부암 등)의 발생률은 한국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다. 1위 칠레가 담관계암 중에서도 담낭암이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칠레를 제외하면, 담도계 모든 암종에서 한국이 가장 높은 발생률과 사망률을 기록한 셈이다. 담관은 간에서 생성된 담즙이 담낭을 거쳐 십이지장으로 이동하는 경로로, 담관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담관암이라고 한다. 담관암은 인간의 수명이 증가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느는 추세다. ...
2025.05.20 14:24
정심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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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조' 모태펀드 수명 '째깍째깍'...벤처투자 마중물 마를까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정부 모태펀드(벤처투자모태조합)를 기반으로 한 벤처투자펀드 결성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벤처펀드는 대개 7~8년, 일부는 10년 정도 장기운용하는데 모태펀드 설치 기간은 2035년까지 10년 남았기 때문이다. 모태펀드 출자를 바탕으로 한 자(子)펀드와 존속기간 역전이 발생하면 신규 벤처투자에 지장을 줄 수 있다. 가뜩이나 벤처투자가 줄면서 스타트업 업계에 위기감이 커졌다....
2025.05.20 10:21
김성휘 기자, 남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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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닫지 말고 영구화 vs 이스라엘처럼 민간화…모태펀드 운명은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국내 벤처시장을 키워 온 모태펀드의 존속기간 만기가 다가오면서 정부와 관련업계 안팎에는 모태펀드를 영구펀드로 전환하거나 민간 중심으로 연착륙시키는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안정적인 벤처투자 재원 역할을 해온 정부의 모태펀드 사업이 중단될 경우 벤처·스타트업의 자금난을 가중시킬 수 있어서다. 벤처투자촉진법과 시행령에 따르면 2005년 설립된 모태펀드 존속기간은 2035년까지 30년간이다. 자펀드 만기를 ...
2025.05.20 10:21
남미래 기자, 김성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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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넘어 AI 생산 공장으로…젠슨 황 "수조달러 시장 열린다"
"엔비디아는 필수 인프라 기업."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기술 기업을 넘어선 필수 인프라 기업으로 엔비디아를 재정의했다. 전기, 인터넷처럼 필수가 될 AI를 생산하는 AI 팩토리 구축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젠슨 황 CEO는 AI 팩토리 시장이 수조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컴퓨텍스 2025' 기조연설에서 젠슨 황 CEO는 AI 팩토리를 "에너지를 투입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가치 있는 것(토큰)을 생산하는 공장"이라고 정의하며 전 세계 곳곳에 생길 것이라고 했다. 데이터센터가 ...
2025.05.20 04:31
타이베이(대만)=김남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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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폭스콘·TSMC·대만정부 뭉쳤다…GPU 1만개 AI 팩토리 건설
글로벌 AI(인공지능) 팩토리 경쟁이 본격화 됐다. 엔비디아가 폭스콘, 대만 정부, TSMC와 함께 대만에 AI 팩토리를 짓는다. AI용 첨단 GPU(그래픽처리장치) 1만개가 쓰일 예정이다. 한국 정부도 최근 1만개의 GPU를 활용한 '국가 AI 컴퓨팅 센터'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젠슨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는 19일 대만 타이베이 뮤직센터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5' 기조연설에서 "폭스콘과 대만정부, TSMC, 엔비디아는 대만의 AI 인프라와 AI 생태계를 위해 첫 번째 대형 AI 슈퍼컴퓨터를 건설할 예정&...
2025.05.20 04:31
타이베이(대만)=김남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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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저길 사람이 오르겠어?"…숙련공 20년 기술 K-조선의 비밀 병기
"그 어려운 데를 사람이 올라가게 해야겠어요?" 조선업은 노동집약 산업이다. 평소에는 배 안에서, 강판 뒤에서 일하고 있어 잘 보이지 않지만 점심시간이면 식당으로 향하는 수천대의 자전거 행렬이 이 말을 실감하게 해준다. 하지만 그 작업은 결코 노동자 친화적이지 않다. 최소 단위인 철판 하나가 사람보다 수십배는 크고 수백배는 무겁다. 배의 골격이 어느 정도 갖춰진 후 수행되는 '외업'은 고층 빌딩 높이에 매달려 작업해야 한다. 류상훈 HD현대삼호 자동화혁신센터 상무는 사람이 귀한 조선 현장에서 사람을 구하기 위해...
2025.05.19 14:40
김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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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모두 접종해야 효과적…한국도 남성에 HPV 접종해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남아한테도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 백신을 국가에서 접종해야 합니다. 현재 여아한테만 HPV를 국가에서 접종해주는데 남녀 모두에 같이 맞혀야 사회적 질병 부담을 낮출 수 있습니다." 최영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47·사진)가 지난 16일 서울 성북구 고대 의학도서관에서 진행된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해외 주요 국가에서는 HPV 예방 백신은 남녀 모두가 맞는 보편 백신이란 설명이다. 최 교수는 "외국 대사관에서 온 사람들이 한국은 왜 ...
2025.05.19 14:37
박미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