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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子 서로 감췄던 '아픈 비밀' 들췄다…LG 상속재판서 흔들린 명예
[선임기자가 판다]LG가(家) 상속회복청구 소송 2차 변론'돈이 무섭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해준 재판이다.16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제11민사부(박태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LG가(家) 상속회복청구 소송 2차 변론이 진행된 410호 법정.2차 변론기일에서는 타계한 구자경 LG명예회장과 구본무 LG 회장이 보이고 싶어하지 않았을 모습까지 들춰내는 돈의 매정함을 봤다. 사자의 명예는 돈 앞에서 무너진 듯 보였다.고 구본무 회장의 부인인 김영식 여사와 두 딸(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을 대리하는 원고 측 변호인은 "...
2023.11.17 12:56
오동희 산업1부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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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하고 싶어요" 자궁 없는 여성의 소원…국내 첫 이식수술 성공
[박정렬의 신의료인]삼성서울병원 수술 성공…"불임 여성에 새 희망"자궁이 없이 태어난 30대 여성에게 뇌사자의 자궁을 이식하는 수술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성공했다. 삼성서울병원 다학제 자궁이식팀은 MRKH(Mayer-Rokitansky-Kuster-Hauser) 증후군을 가진 35세 여성에게 지난 1월 뇌사자의 자궁을 이식해 10개월째 별다른 거부반응 없이 안정적으로 이식 상태를 유지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현재 환자는 월경 주기가 규칙적인 만큼 이식된 자궁이 정상 기능 중이고, 최종 목표인 임신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2023.11.17 12:55
박정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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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중풍'에 실명한 이용식…현대인 이 질환 급증하는 이유
[박정렬의 신의료인]"한쪽 눈이 갑자기 안 보이니까 피곤해서 그런 줄 알았다. 정밀검사를 하니 오른쪽 망막혈관폐쇄라고 하더라. 수민이가(딸) 많이 울었다."코미디언 이용식은 지난해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실명 사실을 담담히 털어놨다. 그가 겪은 '망막혈관폐쇄'는 뇌혈관이 막히는 뇌졸중(중풍)에 빗대 '눈 중풍'으로도 불린다. 일반인에게 다소 생소한 병명이지만 우리나라에서만 매년 7만명이 넘는 환자가 이로 인해 병원을 찾을 정도로 드물지 않은 병이다. 특히 50대부터 환자가 급증해 중년 이후 각별한 주의가...
2023.11.15 15:09
박정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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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연 "청력 잃었다" 충격 고백…단 3일만에 청력 잃는 '이 질환'
[박정렬의 신의료인]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난청은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변화라 여기지만, 최근에는 젊거나 특별한 외상이 없이 난청이 찾아오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특히, 그중에서도 3일 만에 청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돌발성 난청'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발병해 주의가 요구된다. 가수 노사연은 몇 년 전 방송에서 '돌발성 난청'으로 청력을 잃었다는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비행기를 탄 것처럼 한 쪽 귀가 들리지 않았다"(가수 이하이) "원인 모를 소음과 구토로 죽고 싶을 만큼 고통스러웠다"(개...
2023.11.13 18:14
박정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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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말기 90대 환자도 사실상 '완치'…"과거엔 상상도 못한 일"
전홍재 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인터뷰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병용요법, 전 세계적으로 최다 처방말기 간암환자 2년간 치료…182명 중 31명 사실상 '완치' 성과말기 간암 환자 182명. 이중 2년간의 치료 완주한 환자 31명. 17%.분당차병원에서 24개월간 면역항암제 병용요법 치료를 완주한 말기 간세포암(간암) 환자의 비율이다. '2년 치료 완주'는 의미가 크다. 원래 4기 혹은 이와 비슷한 간암 환자의 생존기간 중간값은 13개월 정도다.머니투데이와 만난 전홍재 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17%'라는 수치는 ...
2023.11.10 19:14
이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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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씨' 크기 빈대가 수건에…"당분간 안 가" 텅 빈 찜질방[르포]
"요새 찜질방 오는 손님은 줄고 사우나만 하고 가는 손님이 늘었어요."9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대형 찜질방에서 만난 관계자의 한숨이 깊었다. 이곳은 동시에 1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서울 최대 규모 찜질방이지만 이날 오후 1시쯤 들렀을 때 찜질방 이용객은 20여명에 불과했다. 같은 시간 남성 사우나를 이용하는 손님들도 20여명이었다. 코로나19 이후 사우나와 찜질방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방문한 날이 평일 낮인 영향도 있지만 추운 11월~2월이 찜질방의 성수기인 것을 감안하면 손님이 적은 편이라는 것이 관계자...
2023.11.09 16:46
양윤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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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속 투자' 빛 본다…HD현대일렉트릭, 에너지전환 업고 세계 시장 공략
[르포]울산 HD현대일렉트릭 스마트팩토리지난 7일 울산 동구에 위치한 HD현대일렉트릭 500kV 초고압변압기 스마트팩토리. 공장 안에 들어서자 펜스로 둘러싸인 거대한 철심자동적층설비가 좌우로 분주히 움직인다. HD현대일렉트릭이 세계 최초로 도입한 철심자동적층 설비다. 설비가 변압기의 기본이 되는 철심을 '적층-바인딩-기립' 시킨다. 철심의 폭, 길이, 방향이 자동으로 정렬돼 층층이 쌓인다. 이전에는 4~6명의 작업자가 손으로 직접 철심을 쌓아 올렸지만, 이젠 1~2명의 검사 인력만 상주한다.500kV 스마트공장은 HD현대일렉트릭의 ...
2023.11.09 15:14
울산=이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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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로 잠실서 제주까지 1시간…전투기 만들던 전문가 뭉쳤다
[인터뷰] 안민영·류태규 플라나 부대표·부사장"서울 잠실에 있는 아파트에서 제주 중문단지까지 1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류태규 부사장은 한국에 선진항공모빌리티(AAM)이 상용화된 세상을 이같이 그렸다. 대한민국이 1시간 생활권으로 좁혀지는 것이다. 사실 미래항공 모빌리티 분야에서 대중에게 가장 친숙한 단어는 AAM이 아닌 도심항공모빌리티(UAM)다. AAM은 UAM과 지역항공모빌리티(RAM)까지 포괄하는 개념이다. UAM이 단거리 수송에 집중한다면 RAM은 지역 간 항공 교통을 의미한다. 두 개념을 포괄한...
2023.11.06 16:13
남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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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전선 뛰어든 워킹맘 변호사...헬스케어 판 흔드는 여전사됐다
[김홍일의 혁신기업답사기]정지원 알고케어 대표 인터뷰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주변에는 '혁신'을 위해 피·땀·눈물을 흘리는 창업가들이 많습니다. 그들이 꿈꾸는 혁신을 공유하고, 응원하기 위해 머니투데이 유니콘팩토리가 김홍일 케이유니콘인베스트먼트 대표와 [혁신기업답사기]를 연재합니다. IB(투자은행) 출신인 김홍일 대표는 창업 요람 디캠프 센터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벤처캐피탈리스트로 활동 중인 베테랑 투자전문가입니다. 스타트업씬에선 형토(형님 같은 멘토)로 통합니다. "우리 사회 진정한 리더는 도전하는 창업가"라고 강조하는 김 대표가 ...
2023.11.06 16:09
김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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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손처럼 능숙한 로봇 손...비결은 세계서 가장 작은 'K-센서'
[유니밸리-성균관대 4-5]이윤행 에이딘로보틱스 대표 "국산화 부품으로 국내 산업 경쟁력 제고"치킨을 튀기고 커피를 만드는 로봇을 비롯해 로봇공학기술(로보틱스)을 기반으로 한 운동 코칭머신 등 자동화된 로봇들이 일상 속으로 빠르게 파고들며 인간과 협업하는 시대가 됐다. 하지만 로봇이 인간과 공존하려면 인간과 비슷한 수준의 힘·촉각 기술, 근접 센서 등이 필수적으로 탑재돼야 한다. 과거 공장 근로자들이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잘려나갔던 것 같은 불의의 사고가 로봇에 의해 발생해선 안 되기 때문이다. "로봇과 사람이 공간을 공...
2023.11.06 16:04
최태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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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조류로 만든 스테이크, 비싼 배양육 가격 95% 낮췄다
[유니밸리-대구경북과학기술원 5-2]배양육 전문 스타트업 '씨위드' 이희재 대표, 축산혁명에 도전장 "국내 첫 배양육 전문 레스토랑을 열어보이겠다." 축사에서 소·돼지 등 가축을 도축하지 않고 실험실에서 식탁에 오를 적정량의 고기를 만드는 마법 같은 기술이 식품업계의 화두다. 바로 '배양육'이다.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학생창업기업 '씨위드'의 이희재 대표(사진)는 등장하자마자 관련업계의 '라이징스타'로 떠올랐다. 국내 배양육 관련 R&D(연구·개발)는 이제 태동기지만 그가 개발한 기술은 배양육 대중...
2023.11.06 16:03
류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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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조각 꼴 그냥 못 봐"…폰 터치 몇 번으로 개미 힘 커진다
[MT리포트]뭉치는 개미들(下)오너와 경영진들의 범법행위로 상장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을 개인 투자자들이 직접 인수하려는 시도가 잇따른다. 예전에는 의결권 취합이 어려워 개미의 표가 모래알에 그쳤지만 전자투표 도입과 의결권 위임 플랫폼이 등장해 힘을 결집하기 쉬워졌다. 개미들의 표가 모이면서 최대주주 자리를 넘보는 기업들이 많아졌다. 행동주의 개미의 등장은 내년 정기주주총회에서도 폭풍의 핵으로 부상할 전망이다.━의결권 받으러 방문? 이제는 폰으로 20%지분도 손쉬워━주가는 물론 경영에 관심 갖는 개인 투자자가 늘어나면서 소액주주 운동...
2023.11.06 15:19
김진석 기자, 홍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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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세금을 왜 중국 전기차에 퍼주나
[오동희의 思見]재계 전반에 일어나는 일에 대한 사견(私見)일 수도 있지만, 이보다는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라는 누군가의 에세이집 제목처럼 세상의 문제를 깊이 있게 생각하고, 멀리 내다보자는 취지의 사견(思見)을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우리 국민의 세금이 중국산 전기차 및 배터리 업체들의 배를 불리는데 사용된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지난 2월 환경부가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관계부처합동으로 '2023년 전기차 구매보조금 개편방안'을 내놨지만 3분기가 지난 지금 그 효과는 기대에 못미친다. 전기차 보조금(약 2조원) 개편안...
2023.11.06 15:14
오동희 산업1부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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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트랙터'와 폴인럽...네덜란드 농기계 수입상의 20년 순애보
네덜란드 농기계 수입업자 프랑수와 반 더 폴스와 한국 농기계 회사 대동의 인연은 어느 순정남과 여성의 사랑 이야기 같다. 모든 건 2003년에 시작됐다. 당시 프랑수와는 농기계 수입업자가 아니라 단순 딜러였다. 다른 수입업자가 들여온 프랑스 르노 농기계를 받아다 팔았다. 증조할아버지 때부터 4대째 한 사업이지만 매출이 크지 않았다. 아버지는 수입업을 하고 싶어했다. 프랑수와에게 판매 계약을 맺을 농기계 제조사를 알아보게 했고, 프랑스와는 한국에 다녀왔다는 한 수입업자에게서 대동의 트랙터 사진을 건네 받았다. 프랑수와 아버지의 요구는...
2023.11.05 17:59
델프트(네덜란드)=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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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 성공'이 부른 참사…"이러다 공중분해" 카카오 제국 '흔들'
[MT리포트] 위기의 카카오, 환골탈태의 시점(上)국내 대표 IT기업 카카오가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를 조종했다는 의혹부터 카카오택시의 독과점 논란까지 연일 정부와 수사당국의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10여년 동안 급격히 외연을 넓혀온 이면에는 이를 뒷받침할 시스템과 윤리 등 기초체력을 충분히 기르지 못했다는 비판이 뒤따른다. 카카오가 역경을 딛고 다시금 사랑 받는 국민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본다.━尹대통령도 "부도덕"…직원 20...
2023.11.05 15:11
최우영 기자, 김승한 기자, 이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