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영화, 책, 전시, 공연, 여행, 문화·IT·과학 융합 등 다양하고 깊은 문화 관련 정보 제공우리 것도 모르고
- 망자와 이별, 산자의 평화…예술이 된 '영산재' 중인도에 위치한 옛 왕국인 마갈타국의 영취산(靈鷲山). 석가모니가 법화경을 설하자 하늘에서 꽃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석가모니는 돌연 설법을 멈추고는 꽃을 하나 집어 들어 사람들에게 보여줬다. 성스러운 소리들이 울려퍼지고 영취산에 모인 대중은 춤을 추기 시작했다. 신들은 감동했다. 오늘날 '영산회상'이라 불리는 장면이다. 2500년이라는 시간과 5000km라는 공간을 넘어 영취산에서의 설법이 한국에서도 열린다. 지난 6일 서울 서대문구 봉원사에서 봉행된 '영산재'(靈山齋). 봉원사 대웅전 앞마당에 넓은 '법석'(불법을 펴는 자리 김유진 기자  |  2016.07.01 07:19
- [퇴근길 국악산책] 함께여서 더 아름다운 '수룡음' 7월 7일 칠석(七夕)은 음양사상에서 양수(陽數)로 분류하는 홀수 7이 겹치는 날이어서 길일(吉日)로 생각합니다. 또한, 단절돼 있던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소통과 연결의 날입니다. 평안남도 남포시 덕흥리의 고구려 고분 벽화에 견우와 직녀 설화를 표 박다해 기자  |  2016.06.30 17:00
- "정조가 폰트 개발·타이포그라피 원조 조상인 거 아시나요?" "활자가 얼마나 예쁘던지, 보자마자 그 매력에 빠져버렸어요." 예뻤고, 사랑에 빠졌다. 이재정 국립중앙박물관 고고역사부 연구관의 활자와 인연은 13년 전 유물관리부에서 일하면서다. 그가 유물관리부에 처음 왔을 때 박물관 수장고에는 83만 점의 활자가 6. 25 전쟁 당시 폭격당한 활자장에 정리되지 않은 채 담겨있었다. 아름다운 활자들이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웠던 이 연구관은 활자 조사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 "조선 시대 금속활자 문화는 세계 어디서도 보기 힘든 발달한 인쇄 문화인데 사람들이 아무도 모르고 김유진 기자  |  2016.06.22 14:16
- 전국 방방곡곡, 국립중앙박물관 '멤버'들 만나러 가볼까 많은 사람이 국립중앙박물관은 잘 알지만, 국립중앙박물관에 속해있는 수많은 '멤버'들은 잘 모른다. 전국 각지의 국립박물관들이 자신들만의 색깔을 가지고 열심히 전시를 기획하고 선보이고 있는데도 말이다. 올해 여름 휴가에 지역 여행 계획이 있다면 그곳의 국립 박물관을 찾아가보는 것은 어떨까. 여름 시즌, 전국에서 찾아온 관람객을 맞기 위해 박물관들이 열심히 준비한 전시 3건을 소개한다. 국회의사당부터 공간사옥까지…고(故) 김수근을 보다 국회의사당, 세운상가,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 요새는 해외 유 김유진 기자  |  2016.06.18 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