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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은 국민의 ‘기억상실’을 먹고 자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현대판 폭군이라는 수식을 붙인다면 수긍할 법하지만, 놀랄만한 사실은 아니다. 적어도 이 책을 읽게 된 후엔 더욱 그렇다. 폭군 또는 폭정은 이성을 앞세운 고대 그리스-로마 시대부터 지금 시대까지 광범위하게 존재했다. 다만 양상만 달라졌을 뿐이다. 대놓고 행사한 게 아니라, 은밀히 또는 헷갈리게 진행된 게 차이라면 차이랄까.
‘폭군이야기’의 저자인 윌러 뉴웰 교수는 3000년 인류 정치사에 드리운 폭군의 그림자를 예리하게 파헤친다. 우리가 무심코 알거나 들었던 ‘폭군의 정의’는 그의 설명과 해석으
김고금평 기자  |  2017.03.03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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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사회를 상상하는 도구, 페미니즘
이제 페미니즘을 한때의 유행이나 열풍으로만 치부하기엔 어려울 것 같다. 미국에서는 여성혐오적 발언을 내뱉은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여성 행진' 시위가 잇따라 열렸다. 마돈나, 나탈리 포트만, 마크 러팔로,...
박다해 기자  |  2017.02.2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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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더 강한 사람은 없다…부담감 극복 특급팁
한국인들은 매일 매일이 위태롭다. 경제는 혼란스럽고, 실업률은 사상 최대이며, 대학 입시 경쟁률은 높아져만 간다. 직장인, 학생, 취업 준비생, 주부 모두가 부담감에 시달린다.새 책 '나는 왜 잘하고 싶은데 잘하...
이영민 기자  |  2017.02.2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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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어둠의 공존 '도시'의 역사…시궁창? 낙원?
"신은 자연을 만들었고, 인간은 도시를 만들었다"(영국 시인 윌리엄 쿠퍼)
이 책의 저자인 도시역사학자 앤드류 리즈는 중립적인 시각에서 도시의 역사를 기술한다. 대도시에는 첨단 문명으로 반짝였지만 동시에 전염병과 공해 등 많은 문제점을 떠안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미래와 삶을 찾아 온 사람들로 늘 역동적이었다.
최초의 도시들은 메소포타미아 수메르 문명에서 발생했다. 기원전 3000년경, 최초의 대도시로 알려진 남부 도시 '우르크'의 인구는 5만 명에 달했다.
인구 1000만 명의 '메가시티'(Megacity)가
구유나 기자  |  2017.02.2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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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실세'역사 반복…명성황후 홀린 왕자급 무당
비선실세로 인한 국정농단 사태는 또 다시 반복됐다. 21세기에 최순실이 있었다면 19세기 말 조선에는 '진령군'이 있었다. 명성황후의 총애 속에 조선 역사에서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왕자급 '군(君)'호를 받은 무당이다.
1882년 임오군란 때 민비(명성황후)는 시민군을 피해 충주로 도주한다.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은 민비 앞에 한 무당이 나타난다. 무당은 '신령'의 인도 하에 민비가 조만간 환궁할 수 있다는 것을 전하기 위해 왔노라 말한다. 8월 초하루, 환궁일을 정확히 맞춘 무당은 이때부터 민비의 그림자가 된다.
이후 왕실에서
구유나 기자  |  2017.02.2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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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현실로' SF아버지 클라크와 큐브릭의 상상
'곧 무엇이든 생각이 날 터였다'…희미한 깨달음의 순간은 소설을 관통한다. 원숭이인간이 허공으로 던진 뼈다귀는 우주선이 되고, 우주에 닿은 인간은 스타게이트를 통과해 시공간을 초월한다.스페이스 오디세이가 ...
구유나 기자  |  2017.02.2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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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들이 있었기에 내가 있다" 류시화의 깨달음
"방황한다고 길을 잃은 것은 아니다. '모든 여행에는 자신도 모르는 비밀스러운 목적지가 있다'고 독일의 사상가 마르틴 부버는 말했다. 그 많은 우회로와 막다른 길과 무너뜨린 과거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다. 그 길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 (44쪽)
인도여행기 '하늘호수로 떠난 여행'과 '지구별 여행자'를 펴냈던 류시화 시인이 이번엔 '삶에 대한 여정'을 담은 산문집을 펴냈다.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는 삶과 인간을 이해해 나가는 51편의 산문을 묶었다.
그의 글은 상실과 회복, 인생의 희노
박다해 기자  |  2017.02.2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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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에서 책장으로…일상으로 들어온 '헌법' 열풍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지난해 겨울부터 광장을 메운 시민들의 목소리엔 '헌법 제1조'의 두 조항이 담겨 있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박다해 기자  |  2017.02.1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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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개인, 천재→현장…'마켓'의 근본적인 수정 '불가피'
‘무엇이 정답’인지 모호한 4차 산업혁명 시대. 자동화, 기계화, 인공지능 등으로 대변되는 정보통신기술(ICT)의 발달은 사람들의 일상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게 현실이다.
복잡하고 불확실한 현실에서 우리는 진화의 재료로 ‘오늘’을 살아낸다. 기술이 진화하고, 일상이 바뀌고, 기업의 전략이 바뀌면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시장의 구조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마케팅의 일인자로 손꼽히는 필립 코틀러는 신간 ‘마켓 4.0’을 통해 4차 혁명시대가 바꿔놓은 시장에 어떻게 대처하고 준비해야 하는지 구체적 청사진을 제시한다.
제품 중심
김고금평 기자  |  2017.02.17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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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는 엄마?"…'늦깎이 아빠'된 경제학자의 분투기
여야 대선주자들 너도나도 '남성 육아휴직 의무화' 공약을 내놓고 있지만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아빠가 육아휴직을 할 경우 회사와 동료들이 눈치를 주기 일쑤고, 승진과 급여에 직접적인 불이익이 돌아오...
이영민 기자  |  2017.02.13 1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