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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결문 놓고 추리소설' 도진기 "'욕망의 민낯' 담을것"
섬뜩하다. 작가 도진기의 첫 소설집 '악마의 증명'은 밀실 살인부터 환각 현상, 정신의 윤회까지 다루며 추리소설과 환상문학을 아우른다. 데뷔작 '선택'부터 최신작, 미발표작까지 총 8편이 담겼다. 작가의 이력은 독특하다. 올해 2월 법복을 벗은 그는 1994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서울북부지법 부장판사로 퇴직할 때까...
박다해 기자  |  2017.06.0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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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세 번째 ‘금융위기’ 시작된다
1998년 국가의 빛, 2008년 가계의 빚, 그리고 2018년 기업의 빚. ‘화폐의 몰락’으로 유명한 금융전문가인 제임스 리카즈가 신간 제목을 암울한 비관적 시각으로 지은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두 번의 굵직한 금융 위기 이후 세계 금융 권력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는 경고성 발언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세계 곳곳에서 나타나는 위기의 징후는 이전의 위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커다란 재앙으로 다가온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통화 전쟁에 이어 세계 통화 시스템 붕괴, 마이너스 금리 시대를 예견해 온 그는 세계 금융 권력이
김고금평 기자  |  2017.06.0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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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바꾸는 타이밍…ㅇㅇ하기 피할 시간 따로 있다
삶을 얘기할 때 수 많은 전문가는 ‘무엇’(What)과 ‘어떻게’(How)만을 해결의 키워드로 제시해왔다. ‘어떻게 살 것인가’, ‘무엇을 고민할 것인가’ 같은 주제들이 마치 인생을 푸는 가장 중요한 열쇠인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수면 전문가인 마이클 브레우스(임상심리 의사)는 이제 ‘언제’(When)로 바꿔...
김고금평 기자  |  2017.05.3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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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에서 시작해 금으로 완성된 젓가락…5000년 음식문화의 ‘갑’
‘젓가락질 잘해야만 밥을 먹나요~’하는 DJ.DOC의 노래에서 젓가락질은 모범과 준용의 상징이다. 그만큼 젓가락은 현대 식습관의 중요한 표준이자, 사용하지 않으면 안 되는 필수품으로 인식된다.하지만 이 도구가 시작부터 인정받은 건 아니다. 옛날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주곡인 기장(벼의 일종)을 먹을 때, 중국 상류계급은 예절 해설서인 ‘예기’를 통해 “기장을 먹을 때 젓가락을 쓰지 말라”고 배웠다.젓가락의 최초 사용은 기원전 6600년에서 5500년 사이에 만들어진 동물 뼈 막대 42개로 추정된다. 이 막대들이 항아리, 농기구 등
김고금평 기자  |  2017.05.25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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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내 정치철학은 ‘삼국지’ 유비의 의리”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계기로 정치에 ‘운명’적으로 입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이제 국민과 ‘희망’을 얘기하며 정치 시험대에 섰다. 문 대통령이 선거 전부터 취임 때까지 주로 강조한 말이 “끝까지 국민과 함께 가는 것”이었다. 오로지 국민의 입장과 판단에서 정치를 돌아보겠다는 뜻으로 읽힌다.대통령 후보로 나서면서 최근 그와 관련돼 출간된 3권의 책을 돌아봤다. ‘인간 문재인’에서 ‘정치인 문재인’까지 다룬 이 책들은 단순하고 정직한 철학이 가장 깊은 감동을 이끌어낼 수 있음을 공통적으로 증명하고 있다.‘운명에서 희망으로’에서
김고금평 기자  |  2017.05.1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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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출 200억원…‘한국 젊은부자’ 61명의 성공 비결
이 책에 모인 창업 또는 자영업자(?)들은 모두 20~30대다. 한국에서 으레 여겨지는 창업 또는 자영업의 기준 연령대가 40대 이후인 점을 감안하면 특이한 풍경이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1000~3000만 원 정도의 ‘소액’으로 100억 원 매출을 단번에 올리고 여전히 “배고프다”며 오늘도 ‘무엇을 개혁하고 앞서갈까’ 고민한다.기존의 상식과 원칙으로 설명되지 않는 방법으로 성공의 길을 걷는 ‘한국의 젊은 부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모두 61명으로 평균 나이 33세이고, 연평균 매출은 184억 원에 이른다.역사책, 철학책, 소설
김고금평 기자  |  2017.05.04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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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초기에 가장 합리적 제품이 나오는 이유
호황이 멈출 것 같지 않은 상황에서 느닷없이 불황이 닥쳐오고, 불황의 끝이 보이지 않을 때 호황은 슬그머니 부상한다. 이런 경기변동은 노벨경제학 수상자도 쉽게 예측하기 힘들다. 눈에 잡힐 것 같은 이런 경기순환은 그러나 ‘알면서도 무식한 대응’을 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탐욕에서 계속 되풀이될 뿐이다.‘호황 VS 불황’의 저자이자 IBM연구소의 수석연구자인 군터 뒤크는 ‘육식동물과 초식동물의 관계’를 통해 ‘왜 1980년대 이후 지속한 대 안정 국면이 2008년 위기의 진폭을 더욱 강화시켰는지’에 대한 의문을 속 시원히 풀어준다.초식
김고금평 기자  |  2017.05.04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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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용서되는 ‘경제학’…“계산적 인간 양성의 정교한 쇼”
오늘날 경제적 인간의 정의는 가장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태도를 의미한다. 그렇게 과학이 된 경제는 ‘나는 지불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의식론까지 지배하며 모든 일상의 주인공이 됐다.“나는 경제적 인간이 아니야”라고 외치는 이들의 행동을 따라가도 마찬가지다. 사랑하는 이를 위해 꽃을 사는 이들은 싸고 질 좋은 것을 고르는 ‘합리성’에 기댄다. 선물을 건네는 이는 이타적 행동으로 “당신이 받고 웃어주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행동할까. 천만의 말씀이다. 선물을 준다는 것은 그 자체로 여러 가지 의무를 발생시킨다. 현물의 답례를 요구하게 돼
김고금평 기자  |  2017.04.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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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한 군주는 간신을 얻고, 간신은 죽어서 기록을 남긴다
"청렴하지 않으면 받지 않는 것이 없고, 부끄러워할 줄 모르면 하지 못할 일이 없다."중국 명말 ·청초를 대표하는 학자 고염무의 말이다. 중국 송나라 학자인 진덕수는 '여섯 가지 종류의 해로운 신하'를 자리만 채우는 '구신'(具臣), 아첨하는 '유신'(諛臣), 간사한 '간신'(奸臣), 남을 모함하는 '참신'(讒臣), 나랏일을 ...
구유나 기자  |  2017.04.2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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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의 딜레마…상품은 ‘구매’되지 않고 ‘고용’된다
이노베이션(혁신)은 모든 회사가 도전하는 최고의 수행 과제이자 목표다. 하지만 생각만큼, 투자한 만큼 성과가 나오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최고의 골칫거리이기도 하다. 최근 맥킨지 조사에서 세계 경영자의 84%가 이노베이션이 회사 성장 전략에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시인했지만, 그들 중 94%는 이노베이션 실적에 불...
김고금평 기자  |  2017.04.20 08:30